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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마케터의 초보 개발자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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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JAVA

Prologue

teammate brothers 2024. 3. 5. 09:54

어느날 잘 다니던 회사가 대표의 채무 관계 등으로 문을 닫았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와는 다르게 앞이 깜깜하지는 않았다.

사실, 조금 쉬고도 싶었다.

적지않은 나이라 불러주는 곳이 있겠냐 했지만,

직업 특성상 경력자를 좋아하여 금방 여기저기서 찾는 곳이 있었다.

하지만, 몇년전부터 Startup을 창업하여 내가 하고싶은 것을 도전하고자 마음을 먹고 있던 터라...

또, 대표에게 바른말 해가며 누구 밑에서 일할 성격도 아니기도 했거니와...

과감히 아는 동생과 창업의 길로 들어섰다.

서로의 아이디어를 제출하여 국가 지원금을 받는 쪽을 우선으로하여 스포츠 관련 창업을 하기로 하였다.

핑계지만 당시 아직 회사를 다니고 있던 터라 먼저 회사를 그만두고 준비하며 비교적 자유로웠던 동생의 아이디어가 채택이 되었다. 물론, 동생의 아이디어가 나의 것보다 더 시장성이 밝아 아마 채택되었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5천만원 가까이 되는 금액을 지원받아 막상 90% 이상을 서비스 개발 외주에 쏟아부었다. 개발을 스스로 하지 못했기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아이디어를 가지고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서비스 런칭에 몰두한 동생에게는 서운하게 들리겠지만 큰돈을 들인만큼의 성에차지 않았다. 글자 하나라도 고치려고하면 제작사에 수도 없이 메일을 보내야했다.

너무 답답하고,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업이라 대안을 마련하고 싶었다.

기존에 하던 업무를 연장하여 캐쉬카우를 만들었지만, 계속 이렇게 가다가는 밑바진 독에 물을 계속 부어야하는 상황이 불보듯 뻔하게 느껴졌다.

결단을 내려야했다.

어린시절이 떠올렸다. 초등학교 4학년, 나우누리가 막 나오던 시절...

부모님을 졸라 LG컴퓨터로 가서 그 당시 300만원짜리 컴퓨터를 샀다. 레이저프린터까지 더해서...

한반에 컴퓨터 가지고 있는 친구가 손에 꼽힐 시절이었다.

난 컴퓨터만 있으면 부모님이 그렇게 사주지 않았던 물건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줄 알았다.

컴퓨터 학원도 다니고 했지만 물건을 뚝딱 만들 수 없음을 더욱 잘 알게되고 손을 놓아버렸다.

기계 자체에 더 관심이 있어 컴퓨터를 뜯고 분해해서 이것저것 만지다 3개월만에 컴퓨터를 고장내 버렸다.

아무튼 수리비가 더 비쌌던 300만원짜리 컴퓨터는 어느새 부산컴퓨터도매상가에서 구입한 80만원짜리 본체로 대체되었다.

세월이 지나 내가 만들고자하는 유형의 물건은 컴퓨터 한대로 못만들지만 무형의 제품은 만들어 낼 수 있는 세상이되었다.

장장 1년을 넘게 고민했다.

커리어의 변화는 이미 늦었으나, 내 아이디어를 실현 할 수 있는 능력 정도면 어떨까 생각했다.

6개월짜리 풀타임 국비지원 과정을 덜컥 지원해버리고 도전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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